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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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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
| 2005-03-07 | VIEW : 1,6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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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처녀
"봄이 되면 오신다더니... 왜 아직 아니오시는지..."
창밖의 따스한 햇살을 바라보며...
점심식사를 마친 약제부장님이 한말씀 하고 계신다...
"누구 만나기로 하신분이라도 있으신거예여?"
"응... 아니... 봄처녀... 이맘때쯤이면 온다온다 하더니만... 아직 소식이 없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흥얼거리는 부장님 노래소리가 정겹다...
정말 봄이 오는걸까?
어제까지만 해도... 푹푹 빠지는 눈위에서 보딩을 즐겼기에 아직 그리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세차를 했다...
겨울 내내... 눈길... 흙탕물에 뒤범벅이 된 차...
즐거움을 찾아 내달리곤했던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어쩌면...
높은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보딩의 짜릿함과...
이와 동반된 피로감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조금씩 보드타는것에 대해 지겨움이 생겨나려는 이 순간...
이때가... 이번 시즌을 정리해야할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
따뜻한 햇살아래... 깨끗해진 하얀차를 보고 있자니...
3월의 신입생같은 설레임이 생겨난다...
새로 들어온 '봄'에게 근사한 환영회를 해주고 싶기도 하구...^^
그런데... 봄처녀는 정말 오시는걸까?
"Modern juice"의 "사랑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가 어울리는 날...
http://modern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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