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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시간의 장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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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
| 2005-01-10 | VIEW : 1,5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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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시간의 장난이다.
1.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보고싶어 못견딜것 같은 감정도 2년 6개월을 넘진 않는다.
결혼전에 그러한 감정의 시간이 지나가버렸다면...
결혼후엔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한... 더이상의 감정은 없을지도 모른다...
결국... 결혼이란건...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로 유지되는게 아닐까...
상대방을 믿을수 없다면... 그게 결국... 이혼사유가 되는게 아닐까...
2. 짝사랑도 시간만 주어진다면... 상대방의 사랑을 얻을수 있다.
누군가를 좋아할때...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대로... 나와 내 주변의 모습을 변화시킬수 있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물론 이땐...
정말 그를 진정으로 사랑해야하고...
이제껏 익숙했던 내 모습을 과감히 벗어버릴수 있어야한다...
괜한 고집은 부리지 말자... 그런 자존심은 필요없다.
그런데... 과연...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이런 나를 기다려줄수 있을까?
결국 문제는 시간이다...
3. 이상형을 만난다는건... 기다림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시간을 길게 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만날 확율도 자연히 올라갈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인간은 살아숨쉬는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를 나누며 교감할수 있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는다...
그 몇명 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 결혼을 위한 선택을 해야하고...
나름대로의 신중한 결론을 내리려 하지만... 뭔가 불완전함을 맛보게 된다...
불완전함의 이유는 그거다...
좀더... 기다리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시간과 확율이 주는 미련...
잼있는건... 이와는 반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게 귀찮아지는 현상이 있다는거다...
확률로 생각해보면... 내가 이상형을 만날 최소확율은 '1/(우리나라 젊은여성인구수)'이다...
따라서... 이번에 만나는 사람은 내 이상형이 아닐 확율이 훨씬 높으며...
심지어... 이상형을 만날 확율이 로또복권 당첨되는것보다 어려운것일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만남은 설레는 일이 아니며... 시간낭비로 여겨지게 된다.
이러다보니... 적당한 선에서 이상형을 타협하게 되고...
내가 선택한 상품을 최고라고 여기는 '일관성의 법칙'이 작용하여... 콩깍지가 씌운듯 결혼하게 되는건 아닐까...
4. 같은 사람이어도... 만나는 시기에 따라... 사랑과 결혼의 문제가 결정된다...
어릴적부터 아무느낌없이 지내오던 동창이 어느날 갑자기 운명적 사랑이라 생각되는 날이 있고...
사랑하지만... 결혼할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어쩔수 없이 떠나보내야하는 상황이 있기도 하고...
다시만난 그 사람... 그때 떠나지 않았다면 결혼했을텐데... 라며...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이었지만...
노년이 되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누구를 언제 만나느냐가...
사랑의 방향을 결정짓는 셈이다...
- 이렇듯... 시간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장난꾸러기'다...
동물들처럼... 맘에드는 이성을 만나면... 그 즉시... 직접적인 행위를 하는것이...
'시간의 장난'을 피해갈수 있는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
비내리는 날 - 병호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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