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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rain  2005-05-09 | VIEW : 1,748
fnation.jpg (0 Byte), Down : 98



어버이날...
오래전에 적었던 이글이 생각나서 '이전게시판'을 뒤적여서 찾아왔슴다...
본3때였나... 교회대학부주보에 글 좀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적었던 글인데...
나름대로 반응이 좋았던...^^

이때가 2000년도였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그 이후론... 이런 글을 써본적이 없는듯...
올해도... 그냥 아무말 없이... 카네이션을 드렸습니다...

좀 쑥스럽기도 하구...
이젠... 말보단 커다란 선물이 어울릴것 같아서 말이죠...

하지만... 기억하시겠죠??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다는것...

*******************************************

"꽃사세요!!! 카네이션이 천원!!! 세개 남았습니다!!! 여기서 제일 싸요!!!!"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내게 들려오는 우렁찬 목소리...
'아... 내일이 어버이 날이구나.....'

잠시 발길을 돌려서 카네이션 대신... 핸드폰을 목에 거는 예쁜 줄을 샀다...
우리 어머닌... 뭘 잘 잊어버리시는 편이셔서...
핸드폰도 집에 놓고 다니시거나.. 전원이 꺼진 상태로 다니시곤 한다...

'이제... 목에 걸고 다니시면... 그런일 좀 줄어들겠지....'
'그래두 우리 어머닌 나 학교 다닐때...  잊지 않고 기도로서 아침을 깨워주시는 분이셨어...'

카네이션향기 가득한 버스안에서...
분홍색 핸드폰줄을 만지작거리며...
어머니에 관한 작은 생각을 해본다...

-얼마전이었나...
이사짐을 정리하다가... 어릴적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노란색 금고를 열어보았다...
어릴땐 용돈 넣어두는 금고였는데... 지금은 오래된 증명사진과 수험표...
그리고... 성경구절이 적흰 종이쪽지가 가득들어 있었다.

비록... 볼품없이 잘려진 쪽지에 쓰여진 짧은 성경구절이었지만...
재수... 학원다니던 시절... 자꾸만 대학에 떨어져서 심신이 지쳐있던 나에게...
작은 힘과 용기를 주고 싶어하셨던 우리 어머님의 마음이었다.
또... 힘든 시간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다시 일어서기만을 기도하셨던 마음이었다.

음... 하지만... 그땐...
그런 마음... 내가 알고 있었을까?....

아침마다 가방에 넣어주시던 그 종이쪽지들은 그냥 그렇게 가방에 놓여지곤 했다.
부담스러웠던걸까..... 그 글을 하나씩 읽는다는건...
어머니의 그런마음을 내 어깨에 짊어지는거 같아서... 읽어가는거조차 두려웠던거 같다.
한없이 작아져 있던 나였기에...

몇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그 쪽지를 다시 읽어간다...

"IF you remain in me and my words remain in you, ask whatever you wish, and it will be given you. "
.........하나님 오늘도 예수님안에 거하고 말씀에 거하여 살게 하옵시며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새힘을 주시며 지혜를 주옵소서. 아멘...........

사실... 지금의 내가 살아가는 모습들...
의대본과 3학년... homepage만드는거 좋아하고... 밴드에서 노래두 부르고...
나름대로 만족해하고 즐거워 하는 내 모습들은 그저 내가 잘해서...
그냥 내 노력만으로 얻어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모습 뒷편엔....
묵묵히 아들을 위해 기도하셨던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있었음을 난 알게 되었다.
또... 그런 우리 어머니의 기도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나 역시 기도하고 노력해야함을 알았다...

어머니... 그때... 기도하시면서.. 그러셨죠...
"내가 너한테 줄것은 신앙의 유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 그것밖에 없다고..."
그 유산... 제 마음속에 소중히 남아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유산 내 아들에게 건넬수 있도록 노력할거구요...

그리구... 어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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