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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향하는 기차
 rain  2007-03-16 | VIEW : 3,981
DSC_0014.jpg (0 Byte), Down : 138



새벽에 일어났건만...
슬라이드 작업하다보니 기차시간이 코앞이다.

그동안의 공보의 생활 마무리 계획중 첫번째...
동해에 가기로 약속한 날이다.

전에 근무했던 병원에 인사도 좀 드리고...
부성건어물에서 오징어 쥐포도 좀 사고...
기차안에서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들도 좀 정리하고...
바닷바람도 좀 쏘이고...

꼭 해야할 필요가 있는 일들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두어야 마음이 편안할것 같다.

무언가 잘 정리된듯한 느낌을 갖고 싶은 것.

- 옥수역

부랴부랴 슬라이드 정리하고...
북적거리는 출근길을 지나 옥수역에 왔다.
늦지 않게 도착하도록 해 준 택시 아저씨가 고맙다.

회기로 향하는 국철안엔 발랄한 학생들이 가득하다.
보기좋은 대학생...
아직 뭐가 될지 모르는... 그 불확실성이 매력적인 그들이다.

나도 그런때가 있었나??...
아마... 그땐... 그런 매력을 스스로 인지하기엔 내가 가진 내면의 에너지가 너무 뜨거웠다.
그래서 내가 나를 느끼기보단... 남들이 나를 그렇게 바라봐주기를 바라는 것.

그래서 지금이 좋다.

냉정하게 나를 바라볼수 있는 지금 이 순간...

마음속 상자엔
이미 채워진 초콜릿들이 가득하다.

그것들을 하나씩 꺼낼때마다 마법처럼 행복해진다.

하루를 스키장에서 보내더라도... 한시즌내내 그곳에 있던 사람처럼 행복해할수 있고...
잠시 수영을 하면서도... 오래전 함께 수영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즐거워할수 있다...

그렇게 바쁘게 지낼땐...
나만 그런 초콜릿상자가 없는줄 알았는데...
내가 그런것들을 채우면서 지내다 보니...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그런 행복없이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더 소중해진... 행복과 즐거움으로 나를 달래줄 초콜릿 상자.
이 홈페이지도 결국 그런 초콜릿 상자인 셈이다.

이젠 더 가질려고 애쓸필요가 없을만큼 가득담긴 초콜릿...

아니... 필요가 있는것이 나타나더라도...
결국 갖게 되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애써 조바심낼 필요는 없다...

- 청량리역에서 바다로 향하는 기차

쿵쿵쿵... 차분한 떨림... 굵직한 무게감...
조용히 움직이는 기차밖풍경...
왠지 맛있어보이는 군거질거리들...
원주로 기차타고 출퇴근하던 기억과 유럽기차여행의 오버랩...
좋다...

창밖에서 쏟아내는 오후의 나른한 햇살을 받으며 노트북을 꺼내들었다.



글을 써야 하는 나...

잘짜맞춰진 문장을 읽고 쓰는걸 좋아하는것은 분명하지만...
그게 글을 쓰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어쩌면... 나란 사람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그런 유형의 사람인가 보다.

시간을 내어 나와의 대화가 필요한것.
그렇지 못할땐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 들고... 불완전한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는...

반대로...
맘속에 있는 생각들을...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나"에게 전달하고 나면...
속시원히 털어놓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언가를 이룬듯 평화롭다...

때론...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나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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