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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특징

◆ rain

2006-02-28 | VIEW : 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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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꾸준히 경제신문 보면서 알게된 내용들을 정리해봤다.
적어보니... 마치 부동산업자같다는...^^

시간이 지나 나중에 읽게 되면...
왜 그땐... 복잡하게 이런것까지 생각하면서 살았던가 하는 기분이 들런지도 모르겠으나...
주변에 부동산의 본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듯하며...
나역시 바쁘게 지내다보면 간과하게될 내용인지라...
잊기전에 적어본다.

- 부동산의 특징은
그곳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해당 부동산에 대한 가치를 좀처럼 알수 없다는 점이다.

주변시세정보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알수 있겠지만
그곳의 실재적인 가치는 일단 살아보고 자신이 판단하는것이 옳다.

그곳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왜 그렇게 비싼건지 이해하기 힘들다.

어느곳이나 장단점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실수요자인 자신만이 판단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요즘 강남집값이 오르는 이유중 하나는
언론의 관심과 정부의 규제정책이 강남에만 집중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얼핏 거짓말같아보이는 얘기지만 사실이다...

살아보지 않으면 정확히 이해하기 힘든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른다는 정보와 규제정책이 집중된다는 보도가 이어지면
비싸고 사람들이 몰리는걸보니 좋은곳이겠거니 하는 믿음을 갖게하는것.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곳엔 단점은 없고 장점만 있을것처럼 보인며
멀리보이는 타워팰리스는 떠있는성 지상낙원처럼 보이는 환상을 갖게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환상은 마치 명품처럼...
주민등록상 주소를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는 도구로 만들어 버렸다.

한편 이미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에겐
여기보다 좋은곳은 없다는 확신을 안겨주어
파산자가 나오지 않는한 집을 팔겠다는 사람은 없으며
한정된 재화일수밖에 없는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대기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어져서 가격은 더더욱 오르는 현상을 보인다.

방법은 결국
이미 사람들이 살던... 오래되어 낙후된곳의 생활환경을 꾸준히 개선시켜주는것밖에 없다.
이미 살고 있는 곳의 단점이 보완된다면
아무리 강남이 좋다는 뜬소문과... 직접 검증하기힘든 정보가 넘쳐난다하더라도
지금 사는곳에 만족하며 살수 있는것.

그런면에서...
서울시의 뉴타운재개발사업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집값상승의 원인이 주택보급율이 낮아서가 아니라
특정지역에 대한 선호현상때문에 발생한 주택수요불균형이라면
신도시 개발은 개발이익을 노린 투기열풍만 몰고 올뿐 실질적인 효과는 없을듯 싶다.

개발이 필요하다면...
이미 사람들이 살고 있는곳을 살기 좋게 만들어준 뒤에 하는것이
이사가려는 수요를 억제하여 가격상승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판교개발도 결국 분양받는 사람만 로또복권같은 이익을 보게 되는것 아닌가...
아무리 10년 전매제한 한다고 해도 10년만 버티면 이익본다는 얘기...
개발은 어쨌든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하는것인데 말이지...

공익을 위한 판교개발이었다면
고급임대아파트를 많이 짓고
아이낳는 신혼부부들에게 장기간 임대하는 방향으로 갖어야했던듯 싶다.
집없어서 결혼못하고
집사느라 지게된 은행빚때문에 아이 못낳는 부부들이 태반인데 말이지...

집문제만 해결되면
90년대 소비문화에 길들여진 우리세대는
언제든 좋아하는것을 위해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건만...

참여정부의 주택정책중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http://modernrain.com

rain

결국... 자기가 얼마만큼 만족하느냐가 부동산 가치판단의 기준이다.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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