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지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하여 재활성화 되어 피부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수포가 생기지 않고 그냥 아프기만 하기 때문에 신경통이나 근육통으로 많이 들 생각하셔서 파스를 붙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1주일 후쯤 수포가 생기면 파스를 붙여서 생긴 것으로도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사진과 같이 편측의 피부절을 따라 홍반성 구진과 반점으로 시작되고, 12~24시간 이내에 수포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대상 포진이 띠 모양을 하는 것은 하나의 신경절이 지배하는 피부의 부분, 전문용어로는 신경대라고 하는데, 이 부분이 띠와 같은 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피부병변이 발생하기 전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동통, 압통, 감각이상이 먼저 발생하며, 과민반응, 권태감, 발열감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피부병변이 발생한 경우,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급성동통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후 동통 등의 합병증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를 초기에 투여하지 않으면 그만큼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 바로 아픈 통증이 몇 달씩 지속하는 것입니다. 또, 드물지만 신경 마비가 오랫동안 지속하기도 합니다. 합병증으로 포진후 신경통증이 발생하는 빈도는 노령일수록 증가하며, 6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약 50%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치료목표는 통증을 경감시키고,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적 세균감염의 억제하여 합병증을 최소화 시키는 것입니다. 이중 대상포진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점은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서 쉬는 것입니다. 초기 수포 형성시기에 병변에 대한 냉습포가 동통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 될 수 있어 마약성 진통제로 통증을 초기에 경감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또,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통증의학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신경차단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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