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황사와 꽃가루 등 피부자극을 유발하는 물질들에 흔히 노출되며, 태양광선의 자외선A의 비율도 높아져 광과민 피부질환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므로 보다 철저한 피부관리가 필요합니다.
1) 황사
황사에는 석영(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의 중금속 성분뿐만 아니라, 퓨사리움, 아스퍼질러스, 페니실륨, 바시페토스포라 등의 진균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피부자극을 유발하며 유기물질에 부착될 경우 독성물질이나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피부를 자주 세정하며 비누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보습을 유지할 수 있는 제재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얼굴에 황사 먼지가 남아있으면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외출 후 피부특성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여 클렌징한 후 다시 비누로 씻는 철저한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2) 자외선 조사
봄철에는 자외선A/자외선B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외선A에 의한 일광두드러기나 다형태광발진 등의 광과민질환 발생빈도가 여름철보다 더 높습니다. 따라서 UVA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2. 봄철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의 특징은?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은 특정항원에 감작되어 면역반응이 일어난 뒤, 반응정도에 따라 홍반, 구진, 수포 등의 일반적인 습진양상에서부터 심한 경우 다형홍반, 박탈피부염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고무, 머리염색약, 니켈이나 크롬 등이며, 특히 봄철에는 옻나무, 은행나무,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들과 식물의 꽃가루가 원인이 될 수 있어 외출 시 주의를 요합니다.
3. 위 질병의 예방법과 치료법은?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의 예방법으로는 일차적으로 원인물질을 피해야 하며, 동일물질뿐만 아니라 그 물질과 교차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도 함께 피해야 합니다. 또한, Quaternium -18-bentonite 로션이나 도포형 피부제제(perfluroalkylpolyether)가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의 예방에 효과가 있으므로 평소 이를 함유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의 치료는 수포형성과 진물을 동반한 급성기의 경우 topical aluminum sulfate/calcium acetate 같은 drying agents를 사용하며, 진물이 심한 경우에는 과망간산칼륨 용액이나 생리 식염수로 국소 습포를 시행합니다. 만성 태선기에는 보습제 사용으로 증상 호전을 유도하고, 염증반응을 감소시키기 위해 부신피질호르몬 제제를 사용하거나, 광선치료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물을 마시고, 흡연, 음주,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며, 과일, 채소가 많이 함유된 균형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고 매일 보습제가 함유된 약산성의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목욕을 할 때도 횟수나 시간을 제한하며, 아주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목욕 후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즉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로션, 향수 등의 사용을 피하고, 몸에 착 달라붙는 옷 보다는 면과 같이 부드러운 섬유로 된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Actas Dermosifiliogr. 2008;99:67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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