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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 rain

2004-10-23 | VIEW :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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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잡다한 지식들을 채워볼 생각으로 집어든 책이다.

지난번 잼있게 읽었던 '과학콘서트'의 저자인 정재승씨가 쓴 책인데...
서문 내용이 눈길을 끈다.

글의 저자는... 어릴적...
훌륭한 물리학자가 되어 세계적인 석학들과 토론하는것이 가장 멋있고 감동적인거라 생각했고...
오랜 노력끝에 물리학자가 되었다.

그치만 불행히도...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서야 사람들이 물리학자를 조금도 멋있어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다고 한다.
"굉장히 어려운 공부를 하시네요."
"그걸 공부해서 어떻게 먹고 사나?"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

그래서 그는...
물리학자들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며...
물리학자와 영화를 보면... 영화가 더 재미있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책을 썼다고 한다...

어릴적 꿈과... 지금의 현실사이의 고민...
그리고... 이공계의 비애가 물씬 풍기는 대목인지라...
살짝... 서글퍼진다...

어렸을때... 남자애들 대부분의 장래희망은 과학자였는데 말이지...

막상 책을 읽고 나니...
트위스터, 토탈리콜, 스타워즈, 토이스토리, 아키라, 닥터두리틀, 환생 등...
다시보고 싶은 영화들이 많아졌다.

** 잡다한 지식들 **

- 전자렌지
전자렌지가 음식을 데우는 원리는 음식물속에 들어있는 물분자의 고유한 떨림을 증폭시켜서 파괴하는것이다.

- 전화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한번도 전화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
아프리카에 있는 전화를 모두 합쳐도... 뉴욕시에 있는것보다 많지 않다.

- 지구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돌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다...

- 스타워즈
소리는 매질의 진동으로 전파되는 진동파이므로 진공인 우주에서 우주선이 굉음을 낼수는 없다.

- 타임머신
만약 먼 미래에 과학이 발달해서 타임머신을 만들 수 있다고 가정해보면...
미래의 그 사람은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미래에서 온 방문자를 한번도 만난적이 없다.
따라서 먼 미래에도 타임머신은 개발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 바이러스
많은 경우 바이러스는 숙주가 완전히 전멸하지는 않도록 어느 정도 배려해주는것 같다는 보고가 있다.
말라리아는 매년 3억명정도가 감염되지만, 그중에서 200만명 이상은 죽지 않도록 말라리아균이 특별히 배려하고 있는것처럼보인다고 바이러스 연구학자들은 말한다.
바이러스가... 숙주인 인간을 모두 말살시킨다면... 우리몸안에서 살수있는 바이러스에게도 좋은일이 아닐것이다...^^

- 영원히 산다는것
물리학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이 영원히 산다는것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육체를 영원히 보존하는 일은 '열역학 제2법칙'에 위배된다.
인간의 육체도 각 기관이 대체되지 않는 한, 한 시스템내의 무질서는 반드시 계속 증가해야만 한다는 법칙으로부터 예외일수 없다.

- 사이버 펑크족
컴퓨터가 주는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감성에 중독되어간다.

- 인터넷에 사생활공개
인간관계가 단절된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게 되는 순간... 자신의 삶은 아주 특별한것이 된다.
평범한 일상 하나하나가... 특별한 사건이 되는것이다.
아마도... 지켜보는 사람들보다 더 흥분되는 사람은 바로 자기자신일 것이다.

http://irainy.net

libra

미래에서 온 사람...있을지도 모르는데...( '');
정체를 밝히지 않을뿐

10-23

rain

하하~~
미래에서 온 사람은 어서 빨리 정체를 밝혀주세요... ^^

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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