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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rain  2005-07-21 | VIEW : 855
why.jpg (0 Byte), Down : 53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지음/정영목옮김)

제목에서 풍기는 강렬한 냄새때문에...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면 읽어보려고 계획했던 책이다...
왠지... 그 안에 내가 원하는 해답이 들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랑에 빠지는 일이 이렇게 빨리 일어나는 것은
아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에 선행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책에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서술할수 없는...
만남과 이별감정에 관한 상세한 기록과 철학적 의미들이 가득하다.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생각이 깊고 많은... 철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랑'....

비행기안에서 운명이라고밖에 설명할수 없는 확률로 만나...
서로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세세한 감정의 기록들은...
다른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관계를 형성하지는 엿볼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나는 누구여야합니까?"

또한... 책에 나오는 독특한 발상과 생각들은...
이전의 나의 경험을 떠올리며 회상하게 만들고...
앞으로... 어떤 모습의 사랑을 만들어가야할지 어렴풋하게나마 그려보게 한다...

단점이라면...
의미있는 문장들이 너무많아서...
그 의미들을 하나하나 되집으며 읽으려하다가는 금새 녹초가 되어버린다는것이다.

그래서 난...
기억의 수면위로 떠오르는것만 정리하는... '자율독서모드'를 택했다...^^

시간이 흘러... 또 다른 경험이 쌓인뒤에 이책을 다시 읽게된다면...
그땐... 분명... 처음과는 다른 문장들에 이끌리며...
이 책의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다른 아쉬운점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거창한 질문에 대한 답이 그리 완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말이 많고... 논쟁거리가 되는 문제는 결국... 정답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알랭드보통이 25세때 쓴 처녀작이므로...
그 나이에 완전한 대답을 한다는건... 어찌보면 불가능한것일수도 있겠으나...

"사랑은 비합리적인만큼 불가피했다.
불행히도 그 불합리성이 사랑을 반박하는 무기는 되지 못했다." 다는 식의 막연한 결론은...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독자에겐 약간의 허무함을 느끼게 했다.

결국 Feel이 통하는 사람이라는건가...^^

책의 효용성만을 놓고 보자면...
"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사랑의 완성"이...
사랑이라는 소재를 다룬책중에선 좀 더 근사한 답을 주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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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들.


나와 함께 있음으로 해서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클로이

클로이의 생각으로 판단되는것에 나를 맞추어나갈 뿐이었다.
그것은... 뚱뚱한 남자가 자신에게 너무 작은 양복을 입을려고 기를 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사랑때문에 불구가 되었다.

이 사람이 정말로 그렇게 멋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을 사랑할수 있을까?
그녀의 취향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그런 문제가 있는 사람이 어떻게 내가 바라던 대로 멋진 사람일수 있을까?

그녀는 내가 이 줄줄새는 체에 체우려고하는 의미를 이해할까?
내말이 그녀에게 닿았을때 내 사랑이 과연 얼마나 남아 있을까?
:: 말로는 다 표현할수 없다는게 존재한다는건... 한없이 슬픈이야기이다...


사랑은 우리가 완전히 파악할수 없는 이유들때문에
우리에게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선물로 주어졌다.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것은 어떤 예상되는 보답에 관계없이 사랑을 할때만, 사랑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사랑을 줄때에만 도덕적이다.


전화는 나를 수동적인 역할로 묶어 놓았다.
나는 어쩔수 없이 언제라도 전화를 받을 준비를 해야하는 입장이 되었으며,
그때문에 내 움직임에는 억압적 목적론이 부여되었다.


내밀한 말이 널리 통용되는 말로 바뀌어버리는 것을 본 이후로
몸을 신뢰하게 되었고 말보다는 동작을 신뢰하게 되었다.

생각만큼 섹스와 대립하는것은 없다.
생각은 병, 질서를 강제하려는 병적충동, 흐름에 굴복하지 못하는 침울한 정신의 상징과 다름없어 보인다.

거울은 클로이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객관화해주었으며,
그 과정에서 나는 내가 우리의 사랑의 행위에서 배우인 동시에 관객이라는 느낌때문에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사람을 만날때마다 우리 자신에 대한 느낌은 달라진다.
우리는 조금씩 남들이 우리라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오늘은 날 좋아하지 않아?"
"덜 좋아해... 많이는 아니고 10점만점에 6.5"

나는 클로이가 멀어져가는것을 느끼면서 과거에 우리를 붙여놓았던 요소들을 맹목적으로 되풀이함으로써 그녀를 다시 끌어당기려고 했다.



기내식사에서 느끼게 되는 막연한 기대감

철학자에게는 거울이 바닥에 떨어졌다는것 의미 이상은 아니지만...
신비주의자에게는 깨진 거울의 의미가 7년간의 불운을 알리는 불길한 상징이기도 하고...
신이 천가지 죄에 천가지 벌로 보복하겠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정신분석 자체가 과학이지만,
거기에는 여전히 미신의 역동성이 간직되어있다.
삶의 대부분은 합리적 통제를 벗어나서 펼쳐진다는 믿음이다.

반복강박증에서 답을 찾았다.
일부러 자신을 괴로운 상황에 갖다놓으며, 그럼으로써 과거의 경험을 되풀이 한다.
환자는 그 상황이 현재 이 순간에 의해서 완전히 규정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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