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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사냥꾼
 rain  2005-07-09 | VIEW : 800
jimun.jpg (0 Byte), Down : 53



난 '이적'이 조타...

바다로 가는길에 친구와 함께 듣던 카니발 앨범부터 시작해서...
피아노 치면서 부르는 "Rain"의 애절함까지...
또...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엿볼수 있는...
독특한 언어세계와... 사회학도의 면모가 남아있는 날카로운 관찰력...
공연장에서의 자신감 있는 발걸음과 멋진 무대매너등등...

그래서... 언젠가부터...
'이적'이라는 사람은 여타의 연예인과는 다른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그런 그가 틈틈히 써온 글들을 모아 책을 내었고...
어느 순간 그 책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와 있었다.

반가움과 놀라움... 호기심이 감도는 순간...

한편으론...

평소에 책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적으면...
직업이 가수인 사람이 쓴책이...
다른 많은 책들을 제치고 손쉽게 베스트셀러에 올랐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마도 이적이라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팬들이 이 책을 많이 읽었을것이고... 적어도 평소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들춰보지도 않았을거라는 가정하에...)

또... 달리 생각해보면...
커다란 대륙의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면 그리 돋보이지 않을일들이...
아주 작은나라에서 살다보니... 그 희귀성을 인정받아 쉽사리 유명세를 치르게 되는 경우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난 '이적'의 팬중 한 사람으로서...
읽고 싶었던 다른 책들을 제쳐두고 이책을 집어들었다.

사실... 그가 평소 시간을 쪼개어 쓴글들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어쩌면... 이책속엔...
자신만의 희귀성을 내보일수 있는... 그래서 쉽게 유명해질수 있는...  
그 어떤 특별한 방법이 들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사실 나도 유명해지고 싶거든...^^

- 지문사냥꾼

"글이란 장인적훈련으로 쓰는것이 아니라 내면에 숨어있는 괴물이 대신 써주는것"

소설가 김영하씨의 평처럼...
괴기스러운(?) 삽화속에 담겨진 단편들 하나하나가 매우 훌륭했다.

특히... 꽤나 머리좋은 사람이 쓴것임을 단번에 알아볼수 있을 정도의...
군더더기 없는 표현과 논리적인 내용전개들은 무척 흥미로왔다.

일기쓰기에 익숙한 일반인들의 경우...
내가 중심이된 1인칭화법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점을 넘나들며... 기발한 소재로 자극적인 문장들을 만들어낸걸보면...
이책이 왜 금새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짐작할수 있다.

- 대략의 느낌을 얘기하자면...

사물에 대한 또다른 시선을 일깨워주며...
약자의 권리주장을 풍자한듯한... 흡혈귀에 관한 이야기...
"음혈인간으로부터의 이메일"

보이지 않는 가상의 것을...
이성적인 문체로 상세하게 표현하여 옮겨적은 "외계령"

ARS전화로 이구소제사를 재판을 한다는 설정으로... 여론재판을 풍자한 "제불찰 씨 이야기"

손에 횃불과 죽창을 든 성난 군중과 지문사냥꾼의 섬칫한 대치장면을 통해...
진실은 외면한채... 자극적 선동과 구호에 휩쓸려 다니는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이 엿보이는 "지문 사냥꾼"

사물들이 의인화 되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잃어버린 우산"

피아노가... 서로의 가슴을 용서로 어루만질수 있는 친구가 될수 있다는것...
그것이 마치 진짜 연인인양... 어디론가 사라질까 두려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요즘... 외로움의 공간속에 피아노를 끌어들이고 있는 내모습과 비슷했던... "피아노"

저자가 싫어하는 4가지를 알 수 있고...
(TV영화소개프로그램/공연장에서 벨 울리는 사람/극장에서 머리큰사람/공공장소에서 애들 단속 안하는 엄마)
적절한 비속어 사용을 통해... 통쾌함주는 "자백"

- 읽고 나서...

'이적'이라는...
나와 근접한곳에 살았던... 우리 또래의 사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그다지 엄청난 정치적 탄압을 겪지도 않았고...
8-90년대의 풍요로움속에...
관심은 온통 만화영화와 문방구에 새로나온 장난감에 있었던 우리...

그런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건...
엄청난 권력도 명예도 돈도 아닌...
그때 내가 꿈꿨던 상상의 세계로 깊게 빠져들고 싶은것...

그 상상의 세계에 충실한 '이적'이라는 사람이 부럽다.

어쩌면... 이것이 그가 쓴 "몽상적 이야기"가 건네주는 특별한 희귀성이 아닐까...

http://modernrain.com




- 기억나는 것들...

"그녀는 이미 책 속에 빠져 있고, 책은 우리를 봉인해버렸다."

"단둘이 있을때는 친절하게 빵을 잘라주던 녀석도 친구들과 섞이면 그에게 침을 뱉기 일쑤였다."

"단지 생계를 위해 이미 생각했던것과 정반대에 가깝다고 판명된 이 일을 계속해야한다는 것"
"삶이란 적응의 연속이고, 익숙해지는것이 가장 쉬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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