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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를 못해
 rain  2005-06-17 | VIEW :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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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시대라는 말은 믿지 않는다.'
'시대의 한복판에 있는 사람은 그 시대를 읽어내기 힘들다.'

그래서 이책의 저자는 오래전 학창시절을 소재로 삼아...
미쳐 포착하지 못했던 그때의 이야기들을 풀어가고 있다...

반항적인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면에선 "호밀밭의 파수꾼"과 비슷하지만...
우리와 학교제도가 비슷한 일본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때문에...
자신의 학교생활을 떠올리며... 좀 더 잼있게 읽을수 있다.

"선생님은 좋은사람과 나쁜 사람이라는 단 두 종류의 인간밖에 없다고 생각하세요?
...인간이란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인공 '도키다 히데미'의 행동을 보고 있자면...
반항이 가득했던 내 학창시절의 기억이 overlap되면서...
어린시절... 갈등과 고민의 내용을 조심스레 꺼내오게 만든다...

부조리함,권위의식,정해져있는 수업시간...
그런게 정말 답답하고... 너무 건전해서 재미없으며...
마냥... 벗어나고 싶은 일탈과 불건전을 꿈꾸는것.

그땐... 도키다처럼 멋스럽게 이야기하지는 못했지만...
인간의 다양성과 개개인의 욕망을 채워줄수 있는 무언가를 항상 갈망했다.

지금이야...
인간의 다양한 욕망의 충족은... 질서와 안정의 바탕위에 이루어질수 있는것이므로...
다소 권위적이고 답답한 교육도 분명 필요한것임을 알지만...
(1년간 범죄자들과 지내다보니 생각의 커다란부분이 바뀐듯...
예전 같으면 하고 싶은대로 사는게 제일 중요했는데 말이지...)

그땐...
하고 싶은 욕망의 방향을 찾지 못한채...
소모적인 생각과 운명을 결정지으려하며 많은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 누구도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는 않으니까.
따지고 보면 너만한 나이에 그런 확신을 가진다는 건 주제 넘는 일일지도 모르고.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렇지만 인간이란 언제나 움직이는 존재야."

도키다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시는 선생님이 나에게도 있었다면...
소모적인 시간을 줄일수도 있지 않았을까??

다행스러운건...
그때나 지금이나... 서로 의지할수 있는 친구가 있었다는거다...
선생님처럼... 딱뿌러지는 답안을 얘기해주는건 아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는것만으로도 위안과 힘이 되며...
서로에게 좋은 친구이고자 했던 바램이 서로를 더욱더 발전하도록 만들었던...
그런 친구...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친구임을 알려주는것이 학교교육의 가장 중요한 항목이 아닐런지...)

도키다 주변에도 좋은 친구들이 많이 등장한다.

"언젠가는 사람의 시선을 그냥 그대로 깨끗이 받아들일 날이 올 거야.
그때 껍질을 벗을 필요가 없는 자신을 알게 된다면 멋진 일이 아닐까."

"나는 가끔 너 같은 단세포가 부러워.
나는 생각할게 너무 많아.
영원히 동물로서 쾌락을 즐길 수 없게 될지도 몰라."

"너무 건전하면 재미없어.
... 정신상태도 건전한건 곤란해. 불순하지 않으면 안돼. 그렇지 않으면 재미가 없단 말이야."

...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조언해줄수 있는 좋은친구들...

무엇보다도...
도키다의 여자친구 모모코가 범상치 않은데...
BAR에서 일하는 연상의 그녀는... 반항적인 도키다의 모든것을 포용해주는 성숙한 여인의 이미지다...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이런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정말 공부를 못할수밖에 없을듯...^^

공기는 가을이지만 그림자는 아직 여름이라는 걸 느끼는 순간,
모모코에게 그걸 전하고 싶어 견딜수가 없었다.


난... 도키다를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읽고보니...
예쁘고 잘생겼으며 공부도 잘하는...
남부러울것 없는 학창시절을 보낸사람이라면 그리 재미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다행스러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다는것...^^


- 그밖의 기억나는것들.

인간이란...
원래 하루 25시간을 주기로 살아가는 동물.
:: 그래서 24시간에 맟춰서 살려다보면 시차병(?)이 발생한다는...^^
그래서... 늦게 잠들기가 쉽고... 일찍일어나기는 어렵다...
알고 있는건데도...
'그냥 자고... 낼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하지모...' 라는... 잠의 유혹에 너무나 쉽게 넘어가고 만다...ㅜㅜ

왜 인간은 고뇌하는 것일까?
어딘가 쓸데가 있기 때문이겠지.
그렇다면 유용하게 써먹는 법을 배워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시키지 않아도 될 영역을 알게 된다는것이다.

아무리 성적이 좋고 멋진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얼굴이 못생겨 여자의 관심을 끌 수 없다면 모두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효용 = 마음이 차분해졌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웠을까.
내가 질투하는 소리. 내 마음을 두드렸다. 시끄러웠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아직도 가슴속에서 울리고 있다.
이제 그만 두드려야해. 쉬고 싶은 사람에게는 조용한 장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한숨도, 살랑거리는 바람소리도, 이 모두를 느낄 수 있을만큼 조용한 장소가 내 마음속에 자리잡았을때,
나는 모모코에게 전화를 할 것이다.

나는 멋지고 점잖은 말만 하는건 좋아하지 않아.

예술이란건 불건전한 정신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환자에게 있어 귀중한것은 병이 별것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주위의 무관심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은 다 제각기 동정을 받을 만한 데가 있는거야.
너를 보고도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나와 아키마는 이미 한 개의 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빨리 일직선이나 동그라미가 될수 있지요.

한개체가 자연인으로서 성장하며 간직하고 있을 인간의 본래적인 욕망을 어떻게 해방시켜줄 것인가에 대한 어떤 방법적 성찰이 있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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