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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하우스

◆ rain

2006-04-16 | VIEW : 766

◆ rara.jpg (0 Byte), Down : 51

- 랄랄라 하우스

한동안 글이 안써지던 시간에 읽었던책.
오랫동안 접혀져 있는 부분들이 안쓰러워 보여서...
구겨진부분을 반듯하게 펼치며 다시금 들춰보았다.

가볍고 잼있었던 김영하님의 짤막한 이야기들...

....

욕망은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커진다.
음주와 흡연은 인생최대의 사치다.

엘리베이터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빌딩 이용자를 무작위로 뽑아 무게를 재는 거인의 저울로 기능한다.
어쩌다 모인 다중의 무게를 재고 그 합계를 말해주는 유일한 대형저울인것이다.

물건을 사는 순간 시간도 지불하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책을 사면 그 책을 읽을 시간도 지불해야하는...
이런경우 시간이 돈이 아니라 돈이 시간이다.

편하고 즐거우면서 스릴도 있는
동시에 멋진 연애도 할 수 있는 그런 휴가는 평생에 한번 있을까말까다.
편한곳엔 스릴이 없고 스릴이 넘치는곳엔 보통 수세식 화장실이 없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행복한 가정엔 별 특징이 없다. 부모는 돈을 벌어 자식을 키우고... 자식은 열심히 공부하고...
반면... 불행한 이유는 다양하다. 돈이없어서... 공부를 못해서...

질문의 힘
세상은 질문하는 자의것이고
답변만 하다가는 질문하는 사람의 뜻대로 살게 된다.
물론 질문은 쉬운게 아니다. 잘못하면 바보되기 십상이다

독서도 피아노와 같은 하나의 숙련된 기능이다.
따라서 훈련이 필요하다.
소설은 춤과 같아서 처음에도 즐겁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더 큰 즐거움을 준다.
감정이입을 통한 즉자적 수준의 감동보다는
텍스트 자체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형태로 바뀐다.

http://modern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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