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Category |
|
| 두개의 클래식 공연 |
|
◆ rain
| 2007-03-16 | VIEW : 4,166 |
| |
 |
- 두개의 클래식 공연
1. 암스테르담 로얄 콘서트 헤보우 스트링 콰르텟 내한공연 with 최희연
(2007.2.28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가벼운 현악 4중주
화려한 연주가 돋보였으나 베이스 사운드가 한두개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던...
2. KBS 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007.3.9 예술의 전당 음악당)
기대하지 않고, 부담없이 보게 된 정기연주회
지겨울거라는 예상을 깨고 듣기좋은 트럼펫소리에 감동받은 공연이었다.
- 클래식연주는 듣는 위치에 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다를수도 있는거더라.
얼굴보이는 거리에서 들으면 왠지 더 감흥이 더해지리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2층에서 들으니깐 공명되어 들리는것이 더 힘있는 사운드로 느껴졌다...
모... 개인적인 차이일수도 있겠지만서리...
사실...
클래식 공연에서는...
내가 조아라하는 공연장의 열기... 확달아오르는 뜨거운 감정... 힘이 넘치는 연주...
모... 그런것들을 기대하긴 힘들다...
예과 1학년때 빈필하모니 내한공연 이후로 클래식에서 그런걸 느낀적은 없었으며...
희한하게도 비엔나에서 다시 본 빈필하모니 공연도 그때의 감흥은 아니더라...
그래도...
종종... 클래식연주를 듣는 이유...
묘하게도... 연주의 차분함이 건네는 특별함때문이다...
그 차분함이란...
그렇게 살지 못하는 나에게 가르침을 주곤한다.
욱하는 성격... 평소 잘하다가도... 사소한일에 흥분해서리... 일순간에 공든탑이 무너지며...ㅜㅜ
운전할때... 은근슬쩍 끼어들때도 있고... 남몰래 규칙을 어기기도 하는 불완전한 나...
(안그럴것 같은 사람이 그런행동을 했을때 더 많은 질타를 받는다.)
그렇게 부족함이 많은 나는...
'배운사람, 교양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 를 절제된 연주속에서 배운다.
중 1때 예술의 전당에 데리고 가셨던 음악선생님은
그런걸 미리 가르치고 싶어하셨던건 아닐까...
한참 사춘기... 신나는 팝과 가요의 세계에 빠져있던 우리반 아이들에게
특별한 음악이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하셨던건 아닐까...
같은 음악당, 같은 자리
그때의 기억이 아련하다.
http://modernrain.com
|
|
|
Copyright@Dr.oh-byung ho. All rights reserved. Since 1999.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