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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2 - Musical "레미제라블"

◆ rain

2005-06-28 | VIEW : 967

◆ 25.jpg (0 Byte), Down : 18

서울로 돌아와서 찾아보니...
레메제라블 전곡이 수록된 OST가 있더군여...
한곡한곡 들을때마다... 그때의 감동이 떠올라서... 넘 좋슴다...

그중에서...
"one day more" 임다...
music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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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22일 월요일

-레미제라블

오늘부터 대부분 크리스마스연휴가 시작이라는군여...
웨스트 엔드엔 거리거리마다... 사람들로 가득함다...

보고 싶었던 뮤지컬 중 마지막으로...
레미제라블을 보는 날임다...

매일매일 1-2개의 공연을 보는것만으로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닐수 없슴다...
앞으로 군의관 가면 3년동안은 이런것들을 접하기 힘들텐데...
장면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다 보면...
공연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거의 탈진(?)함다...

이젠... 뮤지컬을 즐기는게 아니라...
각각의 작품이 주는 특징들... 무대장치, 음악구성, 독특한 안무등... 에 대해서...
거의 공부하고 있는듯함다...^^

레미제라블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임다...
"용서"와 "사랑"을 주제로... 장발장, 코제트등 많이 들어본 인물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어릴적 성탄절 만화에 자주 등장했었져...

많이 들어본 쉽고 가벼운 내용을 음악과 안무를 넣어 무대를 만드는게 뮤지컬의 전반적인 특징입니다만...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작품을 새롭게 구성한다는게...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슴다...

극적 갈등구조를 관객은 이미 알고 있기때문에... 이들을 감동시키기 위해선...
화려한 무대와 뛰어난 배우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감정을 휘어잡거나...
이전 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방법이 있을텐데여...

레미제라블은 이 두가지 모두에 충실한 뮤지컬이었슴다...

신부가 건네준 용서의 은촛대에 감명받아... 자신 역시 용서와 관용의 삶을 살게 된 장발장...
배고픔 이전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할 법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javart...
그 두 사람의 대립관계가 배우의 풍부한 연기력으로 말미암아 극적 긴장감을 높임다...

javart를 죽일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용서하며 돌려보내는 장발장...
javart는 자신이 가졌던 법과 질서에 대한 신념이 무너져버리면서... 딜레마에 빠지고...
결국 세느강변에서 극적인 자살로 끝맺음을 함다...

나폴레옹시대 이후의 혁명이 찾아오는 프랑스의 사회 분위기가 무대위에 화려하게 꾸며짐다...
특히나... 바리케이트를 앞세운 민중봉기 장면은 압권임다...

레미제라블의 원작 자체가 워낙 생각해볼게 많은 작품입니다만...
화려하고 고풍스서운 무대위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법과 질서의 논리 이전에...
행복을 위한 관용과 용서가 먼저 선행되어야 함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슴다...

뮤지컬로 만들기엔... 다소 무거운 주제인지라...
다른 웨스트 엔드의 뮤지컬과는 달리... 화려한 안무는 별로 없슴다...
상대적으로 배우들의 대사가 많은편이구여...
대신... 배우들의 세밀한 연기와 가창력에 빠져들다보면 3시간여동안 지속되는 공연시간이 지루하지 않슴다...

다른 뮤지컬에 비해선...
보기 전에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해야할듯 싶슴다...
미리 레미제라블의 이야기를 알고 봐야할것 같구여...
그렇지 못했다면 5파운드짜리 프로그램을 사면 시놉시스가 자세하게 나와있슴다...
또... 낮에 너무 무리하게 박물관을 많이 돌아다녔다면... 이 작품은 졸릴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게 좋을듯 하구여...
classical한 음악과 고전적인 화려한 무대의상들로 꾸며지기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보면 좋아하실법한(?) 뮤지컬임다...
실제로... 나이 지긋하신 중년 노년의 부부들이 고풍스러운 옷차림으로 찾아오시는 풍경이 넘 좋아보였슴다...

::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결혼식 장면임다...

아... 또 그렇게...
힘들지만... 마냥 행복한 런던의 밤이 지나감다...

비내리는 날 -병호홈페이지
http://irain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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