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egory

왕의 남자 - ★★★

◆ rain

2006-02-06 | VIEW : 1,213

◆ kingman.jpg (0 Byte), Down : 53

- 왕의 남자

관객이 벌써 800만명이 넘었다길래...
이젠 좀 사람 없겠다싶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매도 없이 극장에 갔건만...
아니... 왠걸... 여전히 매진이더군...ㅜㅜ

"왕의 남자"라는 제목이 풍기는 동성애적인 뉘앙스가 그리 맘에 들지 않았지만...
언젠가부터... 이념편향적인 한국영화에 세뇌당하는것 같아... 극장에서 보는것을 꺼려왔지만...
한번 허탕친뒤의 불쾌함을 만회하기 위해... 결국 자진하여 인터넷예매를 했다...

알고보니...
김태웅씨의 "이(爾)"라는 연극을 영화화한것인데...
지난번 그의 연극 "즐거운 인생" 이 인상깊었던지라...
은근히 기대가 되더라...

- "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지..."

연극에서 볼수 있는 언어의 유희들이 광대들의 화려한 놀이와 더불어 쏟아져 나온다.

그 모습이 마치 영국의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놀이문화와 비슷한데...

:: 런던 covent garden에서...

옛날 사람들은 지금의 우리보다... 더 풍족한 문화생활을 누린듯 보이더라...
요즘 우리 시장엔 왜 그런것들이 사라졌는지... 음...
그런 재래시장만의 특별함이 없으니...
사람들은 값싼 할인마트로만 몰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

- 연극은 당당한 광대들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모양인데...
영화 "왕의 남자"에선 폭정을 일삼는 연산군과 기득권 양반들의 풍자에 그 중심이 있는듯 하다...

모... 그리...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까지야 없지만...
그냥... 정진영의 멋드러진 연산군연기와... 이준기의 몸매(?)감상에 심취하면 그만이지만...

요즘 한국영화의 실랄한 풍자뒤엔...
실현가능한 대안제시가 없고... 씁쓸한 웃음만 남아서리...
알 수 없는 답답함을 준다.

원래 세상이란게 다 그렇고 그런건가...

연극 마지막 장면에선...
“왕이여, 부탁이니 나를 위해 한 번만 더 웃어주오”라는 말을 남기고 공길이 자결한다는데...
김태웅 희곡집을 주문해야겠다...^^

http://modernrain.com

rain

헉... 2003년에 출간된 희곡집은 벌써 절판이라는군...ㅜㅜ
<즐거운 인생>이랑 같이 들어있는걸 사야되는데...
아쉽게 되버렸다...

02-08


	LIST

59	movie :: Music and Lyrics	rain	070316	1720

58	movie :: 각설탕	rain	060815	1529

57	movie :: 괴물 °[2]	rain	060806	1100

56	movie :: 슈퍼맨 리턴즈	rain	060716	1115

55	movie :: 도마뱀 - ★★★ °[3]	rain	060505	1025

54	movie :: 달콤한 인생 - ★★★☆	rain	060424	1309

53	movie :: pride and prejudice - ★★★☆ °[3]	rain	060403	1085

52	movie :: Fun With Dick and jane - ★★★☆ °[4]	rain	060402	1048

	movie :: 왕의 남자 - ★★★ °[1]	rain	060206	1213

50	movie :: 킹콩 - ★★★★	rain	060116	1331

1 [2][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