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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 ★★★★

◆ rain

2006-01-16 | VIEW : 1,330

◆ kingkong.gif (0 Byte), Down : 54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잭슨 감독이 만든영화...

3시간동안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 들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이 인상적.
처음엔 순하고 착해보이는 초식공룡이 나오더니만...
갈수록 이빨이 크고 잔인한 동물이 떼를 지어나옴... 무섭고 섬칫함.
특히 벌레는 정말 싫더라...

야생동물을 쇠사슬로 묶어 우리안에 가둬두려는 인간의 소유욕망...
돈이 되는거라면 앞뒤를 가리지 않는 뒤틀린 자본가들...
모... 그런것들에 대한 회의와 비판을 다루면서...
킹콩에 대한 측은지심이 불러나오게 만드는 영화...
슬프다...ㅜㅜ

한편으론...
킹콩에게 붙잡힌 여주인공 앤이 예쁘지 않았다면
과연 남자들이 구하러 갔을까?
미모뿐만아니라 킹콩앞에서 재주까지 부릴줄 아는 센스가 없었다면
킹콩은 앤을 좋아했을까?... 살려두긴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
결국 여자는 예쁘고 센스있어야된다는 교훈???

또 헐리웃영화에 나오는 원주민들은
왜 그리도 무섭고 사악하며 말도 안통하는 무식한 인간들로 나오는건지...
사실 원주민보다 더 무서운건 총을 들고있는 백인인데 말이지...
서로 싸우면 원주민이 더 많이 죽었을테고...

앤과 남자친구'댄'을 통해...
야생의 킹콩과는 대화와 소통의 교감이 이뤄질수 있는 대상임을 암시해주는 반면...
미개한 원주민들은 '총앞에 굴복시켜야하는 대상'이라는것 외에는 보여주는것이 없다.

킹콩이라는 동물 보호뿐만 아니라
그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또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하는 존재가 아닐까...
그게 진정으로 우리가 공존할수 있는 방식이 아닐까...

.....

무지 잼있게 본 영화인데...
집에 돌아와보니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영화다...

이런얘기 홈피에 올려놓으면...
자꾸 사람이 어렵고 무거우며 독특한 사람으로 보여진다는데... 쩝...
저... 사실 그냥 평범해요...^^

http://modern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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