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시간...
내눈앞에 펼쳐졌던... 넓다란 세상을 기억하며...
어느새... 난... 낯설은 회색빛도시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준비

Category

04/01/04 - 처음타본 쿠셋 (베네치아 => 비엔나)

◆ rain

2004-02-24 | VIEW : 1,145

◆ ti.jpg (0 Byte), Down : 60

:: 이탈리아 기차...

1월 4일은...
처음 야간열차(쿠셋6)를 타구... 아침을 맞이한 날임다...

헉...
혼자 탄 쿠셋은 최악이었슴다...

컴파트먼트만한 공간에 침대 6개가 3개씩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데...
운이 없게도... 제자린 중간침대(middle) 더군여...
(로마에서 침대칸 예약하려다 자리가 없다는 말에... 그럼 그냥 쿠셋으로 해달라구 한게 화근이었던듯함다... 꼭 upper루 해달라구 한마디 더 했어야 하는데...)

짐정리하구 누워보니...
정말... 사람 한명이 딱 들어갈만한 공간이었슴다...
누워서 발가락을 바라보며 고개를 조금 들면...
바루 윗침대에 부딫힘다...

맨위 upper자리엔 두명의 남녀 커플이 자리를 먼저 차지했더랬슴다...
외국인 특유의 암내부터 심상치 않더니만...
둘이 밤새 키스(?)하구 부시럭거리구...

제가 넘 예민한건지... ^^
그렇게 누워서 힘든 밤을 지새워야 했슴다...

'다시는 쿠셋은 타지 말아야지!!... 차라리 그냥 1등석 컴파트먼트가 낫겠어...'
라고 다짐하며...

아침엔 무지 뻑적지근하더라구여...
비엔나에 올라오니... 날씨두 무지 춥구...
왠지 몸살날거 같은 상태여서리...
하루 그냥 따끈한 아랫목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슴다...

잼있었던건...
비엔나 한국관 민박집에 모인 사람들이...
대부분 저와 비슷한 몸상태였다는 검다...
콧물훌쩍거리면서... ^^

비내리는 날 - 병호홈페이지
http://irainy.net


	LIST

5	오스트리아 :: 04/01/05 - 발레: 호두까기 인형	rain	040224	1075

4	오스트리아 :: 04/01/05 - 눈덮인 짤쯔부르크 °[3]	rain	040224	1085

3	오스트리아 :: 04/01/04 -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aus)"[음악포함]	rain	040224	1039

2	오스트리아 :: 04/01/04 - 너무 추웠던 비엔나 °[1]	rain	040224	1120

	오스트리아 :: 04/01/04 - 처음타본 쿠셋 (베네치아 => 비엔나)	rain	040224	1145